[대전/충남]김홍신-김덕수 등 ‘충남을 빛낸 문화예술인 100인’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5일 03시 00분


충남도는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도정에 적극 참여시키기 위해 ‘충남을 빛낸 문화예술인 100인’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중적 인지도를 활용해 각 부서 도정 시책과 연계한다는 구상에서다. 이번 선정은 1900년 이후 충남에서 태어나거나 도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문학 국악 음악 무용 연극 연예인 등 8개 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문학 부문에서는 김홍신 박범신 신동엽 심훈 이문구 이어령 한용운 등 23명이 선정됐다. 국악 부문에서는 김덕수 박동진 장사익 씨 등 9명, 음악 부문에서는 강창식 이종구 조운파 씨 등 8명이 선정됐다. 무용 부문에서는 한성준 씨 등 4명, 연극 부문에서는 김종엽 최주봉 씨 등 8명이 선정됐다.

연예 부문에서는 대중연예인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27명이 선정됐다. 강부자 씨를 비롯해 강수연 금보라 남희석 류승범 류승완 설경구 심수봉 유세윤 윤복희 이선희 이상용 차태현 씨 등이다. 미술 부문에서는 신문수 윤범모 이응노 씨 등 20명이, 사진 부문에서는 김영갑 씨가 선정됐다.

충남도는 생존해 있는 문화예술인에 대해선 홍보대사로 위촉하거나 초청공연 등을 갖는 등 도정에 적극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색인목록 및 인명카드를 작성해 손쉽게 인물을 검색할 수 있도록 도정 시책과 연계할 방침이다.

반면 이번 선정 기준 및 결과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연예 부문에 선정된 개그맨 유세윤 씨는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중도하차한 상태. 충남도 관계자는 “선정이 유 씨의 음주사건이 발생한 5월 이전에 이뤄진 데다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게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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