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간호보조 등 실용로봇 10가지 선보여
10월엔 지능로봇경진대회 열려
경북 포항시가 ‘로봇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연구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실용로봇을 선보이고 있고 하반기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로봇경진대회도 열린다. 국내 로봇산업을 육성하는 대표 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지난해 포항에서 출범했다. 로봇융합연구원은 경북도, 포항시, 포스텍과 함께 2007년 설립한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국가지정 연구원으로 승격한 것. 연구원은 최근 경주 노인전문센터에 간호보조로봇을 배치하는 등 10여 가지 실용로봇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가고 싶은 장소를 입력하면 휠체어가 스스로 찾아가는 스마트 휠체어로봇과 환자 다리에 부착해 힘을 덜 들이고 걸을 수 있는 재활로봇도 선보일 예정이다.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경북도는 10월 19, 20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도, 포항시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까지 별도 개최했던 로봇그랜드챌린지대회와 통합해 최대 로봇축제로 꾸민다. 지능로봇과 퍼포먼스로봇으로 나눠 서바이벌 경연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 등 특정 주제에 부합하는 로봇을 제작하면 기술 및 구성 점수를 높게 받는다. 국민평가단과 관람객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투표도 실시해 최고의 로봇을 가릴 계획이다. 이 밖에 참가 팀별로 사전 개발 계획서를 받아 참신성과 가능성을 평가해 우수 로봇은 제작비를 지원한다. 포항가족과학축제와 로봇 체험 공간 등 부대행사도 곁들인다.
대회 최우수작에는 대통령상을 준다. 상금은 총 1억 원으로 예년 대회보다 커졌다. 우수 참가 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준다.
대학과 연구소, 기업체 구성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개발 계획서를 홈페이지(kiro.re.kr)에서 내려받아 작성해 e메일(key219@kiro.re.kr)로 신청하면 된다. 김호섭 경북도 과학기술과장은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상용화와 청년 창업이 활발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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