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5개 농촌체험마을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름 휴가철 손님맞이에 나섰다. 관광객과 체험 탐방객들은 보리빵 만들기, 고구마 캐기, 딸기 수확 등을 하며 넉넉한 시골 인심을 만날 수 있다.
제주도는 농어촌체험마을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하고 본격적으로 방문객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체험 탐방객이 원하면 마을회관이나 민가에서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으로 숙식이 가능하다. 마을 주변의 자원을 활용한 재미있는 체험을 비롯해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차려지는 건강한 식단을 맛볼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의자 1000여 개로 공원을 만든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는 토마토 및 오이 수확, 보리햄버거 만들기, 연못 낚시, 천연염색을 준비했다. 2008년 산림청이 생명의 숲으로 지정한 곶자왈(용암이 흐른 요철지대에 형성된 자연림)이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는 폐교시설을 활용한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선사문화, 전통문화, 농촌문화, 생태문화 등 5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동백나무가 즐비한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는 동백기름 짜기, 동백비누 만들기, 제주 전통음식 체험, 동백 숲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야영장과 회의시설을 갖춘 문화마당도 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는 세일링 요트, 애월읍 소길리에서는 소가 다니던 길을 따라 가는 트레킹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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