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의 황제’로 불리는 쏘가리를 낚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낚시대회가 충북 단양에서 열린다. 15, 16일 이틀간 단양읍 수변무대와 남한강 일원에서 펼치지는 ‘단양군수배 전국쏘가리 루어낚시대회’에는 전국 루어낚시인 1000여 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루어낚시는 가짜 미끼를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것.
첫날인 15일은 수변 무대에서 강준치 미니낚시대회와 초대가수 공연, 장기자랑 등 전야제 가 열린다. 16일은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단양읍 남한강 일원에서 본격적인 낚시대회가 열린다. 본상 1등에는 200만 원을 준다. 시상 기준은 낚은 쏘가리 3마리의 길이를 합산해 결정한다.
대회가 열리는 남한강 일원은 담수지역과 여울목, 돌무덤 등이 많아 천혜의 쏘가리 서식지로 꼽힌다. 장구벌레와 꼬네기 같은 수서곤충부터 꺽지, 준치, 붕어, 뱀장어, 민물참게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살고 있다.
단양군은 이곳을 낚시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쏘가리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쏘가리를 표지방류(꼬리표를 매달아 방류)해 생태를 파악하고 있다. 1998년부터는 해마다 쏘가리 치어 수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마릿수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단양군 농업축산과 이경미 주무관은 “대회장 주변에는 고수동굴과 도담삼봉 등 주변에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어 낚시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043-420-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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