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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탈주범 이대우 검거…해운대서 서성거리다 붙잡혀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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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3 15:43
2015년 5월 23일 15시 43분
입력
2013-06-14 19:16
2013년 6월 14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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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 갖고 있었지만 자포자기한 듯 순순히 검거에 응해
경찰이 부산에서 탈주범 이대우(46)를 검거했다. 도주 26일째였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4일 오후 6시 55분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역 근처 인도에서 서성거리는 이대우를 발견해 검거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대우는 자포자기한 듯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대우를 해운대경찰서로 압송해 대략적인 도주 경로 등을 파악했다. 이후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전주지검 남원지청으로 호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부산 해운대서 검거…저항 안 해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거 당시 해운대경찰서 강력2팀 정우정(42) 경사가 삼단봉을 펼친 채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해운대역 주변에 대한 검문검색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길을 걸어가는 이대우를 발견했다. 이에 정 경사가 이름을 불렀고, 그는 별다른 저항 없이 제자리에 섰다.
정 경사는 이대우를 확인하고 수갑을 채웠다. 검거 당시 이대우의 몸을 수색하다가 오른쪽 옆구리 쪽에서 날카로운 과도를 발견해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대우는 줄무늬가 있는 반소매 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에 베이지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또 가발을 쓴 듯 모자 밑으로 보이는 머리카락이 길어 보였다.
◇13일 목격자 신고로 부산서 검문검색 강화
앞서 경찰은 13일 오후 6시 40분께 이대우를 봤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았다.
김모 씨(51)가 철거작업을 한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한 폐가에서 이대우를 봤다고 신고한 것.
이후 경찰은 14일 오전 7시 30분께 현장에서 이대우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수거하고 지문을 채취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이대우의 지문인 것이 확인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시내 전역에 비상을 걸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대우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을 대비해 기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우, 26일 간의 도주행각
검거 전 이대우의 26일 간의 행적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났다. 그는 곧바로 택시를 타고 전북 정읍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또 택시를 갈아타고 광주로 가서 광주역 근처 마트에서 현금 30만 원을 인출한 뒤 종적을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7일 이대우는 연고지인 서울에 잠입해 종로에 있는 교도소 동기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1일에 이 지인을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12일 밤에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폐가 근처 동네 슈퍼마켓에 들렀다. 13일 오전에는 철거작업을 하러 온 업체 사장과 맞닥뜨리자 현장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우는 26일 간 도주행각을 벌이다 14일 검거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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