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앞 과천 방면 버스승차대가 추가로 생겨 비나 눈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다음 달 15일까지 사당역 버스승차대 옆에 기존보다 2배 이상 넓고 지붕이 있는 승차대 3곳을 새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버스승차대는 모두 4곳이 된다.
과천 방면 버스정류장은 서울과 경기 남부권을 잇는 대표적인 정류장이다. 서울에서 수원 용인 등으로 가는 광역버스 12개 노선을 포함해 26개 노선이 정차해 하루 3만 명, 퇴근시간에는 2만여 명이 한꺼번에 몰린다. 그동안 버스승차대가 좁아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이면 피할 곳이 없어 시민들이 곤란을 겪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18일 사당역 버스승차대에서 수백 명이 우산을 쓰고 줄지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정류장 개선을 촉구했다.
시는 버스승차대를 확충하는 것에 발맞춰 버스 정차 위치도 조정할 계획이다. 사당역 4번 출구 앞에 서는 7790, 7800, 7780, 7770번 등 4개 광역버스 노선의 정차 위치는 4번 출구 뒤쪽으로 옮기고 나머지 22개 버스 노선은 사당역 4번 출구 앞쪽으로 옮겨 분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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