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결심에 필요한 연애기간? “최소 1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9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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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평생 살아야 하는데 오래 만나보고 결정해야죠."

연인과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필요한 연애기간은 얼마일까? 이 질문에 미혼남녀는 교제기간이 '1년 이상 2년 미만'이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19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필요한 연애기간'에 대해 미혼남녀 34.8%가 '1년 이상~2년 미만'을 골랐다.

이어 '2년 이상~3년 미만(27.5%)', '6개월 이상~1년 미만(13.6%)', '3년 이상~4년 미만(9.6%)', '1개월 이상~6개월 미만(7.5%)', '교제 전부터 결혼을 고려(5.1%)' 등의 순이었다.

또 결혼을 생각하는 평균적인 나이로는 남성은 만 30.5세, 여성은 만 28.3세로 나타났다. 결혼을 고려하게 되는 나이가 남성 '만 30세 이상~32세 미만(43.1%)', 여성 '만 27세 이상~30세 미만(46.1%)'에서 가장 많았다.

그렇다면 결혼하고 싶어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미혼남녀는 '연인과 매일 함께하고 싶을 때(36.2%)', '안정적인 생활을 원할 때(24.7%)', '아들(딸) 바보로 사는 모습이 부러울 때(10.7%)', '배우자의 챙김이 행복해 보일 때(10.4%)' 등을 이유로 결혼을 꿈꿨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이 평생의 삶과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인륜지대사'인 만큼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결혼 전 연애기간을 갖는 것은 남녀가 서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듀오가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531명(남성 260명, 여성 2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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