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 첫 공립형 대안中, 2016년 춘천에서 문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4일 03시 00분


옛 가정초교 터에 남녀공학 운영

2016년 강원 춘천시에 도내 첫 공립형 대안 중학교가 문을 연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교생활 부적응 등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을 위해 춘천시 남면 옛 가정초교 터에 대안 중학교를 설립해 2016년 3월 개교한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대안 중학교에 앞서 2015년 3월 공립형 대안고를 개교할 예정이다.

폐교된 가정초교 터 1만3951m²(약 4220평)에 조성될 대안 중학교는 9학급 108명 정원이며 학급당 12명, 남녀공학으로 편성된다. 무학년제, 교과교실제 등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국민공통 기본 교과 외에 자연과 체험 위주의 상담 치유 등 대안교육 특성화 교과를 배운다. 또 정서 치유, 심성 계발, 자아 탐구, 자원봉사 등의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학교시설을 생태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9개의 보통교실과 3개의 특별교실, 관리실, 학생복지실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숙식시설 11동과 자연숲체험장, 소규모 농장도 들어선다. 사업비는 총 280억여 원. 도교육청은 내년 초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를 거쳐 6월경 공사를 시작한다.

최승룡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은 “대안 특성화 중고 설립은 일반 학교에서 좌절을 경험한 학생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교육청 단위의 위(Wee) 센터 설치와 강원학생교육원의 위 스쿨 전환에 이어 대안 중고가 만들어지면 더욱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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