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패러디물 ‘가카새끼 짬뽕’을 올려 법원장으로부터 서면 경고를 받았던 창원지법 이정렬 부장판사(44)가 사직했다. 창원지법 권창환 공보판사는 이 부장판사가 당뇨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사직한 것으로 안다고 25일 밝혔다. 24일 열린 퇴임식에서 이 부장판사는 “부끄럽고도 보람 있는 일이 많았다. 내 말과 행동 때문에 동료 여러분께서 불편했다면 사과한다”며 “법원을 사랑하고 법원이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부장판사는 대통령 비하 패러디물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지난해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였던 ‘석궁 테러 사건’의 주인공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의 복직소송 합의 내용을 공개해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