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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혼 30% “완벽한 이성 만나면 연인과 헤어진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6-28 17:34
2013년 6월 28일 17시 34분
입력
2013-06-28 17:01
2013년 6월 28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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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완벽한 조건의 이성을 만났다. 그런데 내 곁에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 있다. 이럴 땐 아깝지만 포기해야 할까, 아니면 연인과 헤어져서라도 완벽한 조건의 이성을 잡아야 할까?
이같은 갈등에 미혼남녀 10명 중 3명이 후자를 선택했다. '완벽한 조건남(녀)'이 나타나면 결혼 약속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혼이 30%로 조사된 것.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매칭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344명(남 171명, 여 173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약속한 연인과 이별을 결심하는 상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8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8%가 '상대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을 때'를 1순위로 꼽았다. '치명적 단점'에는 바람, 빚, 낭비벽, 집착 등이 거론됐다.
상대의 잘못이 없는데도 결혼 약속을 깰 수 있다는 대답이 2위를 차지했는데, 바로 '결혼하기 완벽한 조건남(녀)이 대시했을 때(30%)'란다. 미혼남녀 10명 중 3명이 완벽한 조건남(녀) 때문에 연인과 헤어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결혼 약속까지 깰 만큼 중요한 '완벽한 조건'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여성은 남성의 직업·경제력(68%), 가정환경(19%), 학벌(10%) 등을 우선시했으며, 남성은 여성의 가정환경(41%), 외모(38%), 직업(19%) 등을 중요시했다.
이 밖에 결혼을 깨는 이유로는 '성격 차이를 극복할 수 없을 때(19%)', '부모의 반대가 심할 때(7%)' 등이 있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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