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전국에 최고 150mm 장맛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일 03시 00분


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20~40mm 폭우… 일주일가량 중부~남부 오가며 내릴 듯

폭염만 이어지던 ‘마른장마’가 끝나고 7월 2일부터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린다. 이번 비는 일주일 가까이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화요일인 2일 오전 중부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내리겠다고 30일 밝혔다. 장마전선은 목요일인 4일까지 중부에서 남부로 느리게 이동하며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태평양고기압에서 공급되는 따뜻한 수증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집중호우 예상 시기는 중부지방이 2일 밤부터 3일 낮, 남부지방이 3일 밤부터 4일 오전까지다. 2∼4일 예상강수량은 중부 전남북 경북북부에서 70∼12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영남지방 30∼80mm, 제주 10∼40mm 등이다.

장마전선은 다시 북상해 5∼6일에는 중부지방에, 6∼7일에는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국지적으로 시간당 4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도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무르면서 경기 안산 수원시 등지에 시간당 50∼60mm의 많은 강수량을 보인 바 있다.

한편 1일에는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 낮기온은 32도로 예보됐다. 마른장마 탓에 6월 하순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은 30.3도로, 1965년(31.2도)과 2012년(30.6도) 다음으로 높았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날씨#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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