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가 입수한 이 연합회의 상훈심사 회의 녹취를 들으면 '훈장 거래' 현실은 충격적입니다.
공적심사위원들은 훈장에 가격을 매기기 시작합니다.
[공적심사위 녹취] (2009년 2월) "훈장 품격도 높아졌고, 그래서 금액을 정하고." "얼마면 되겠어요?" "품격 높아졌으면 대여섯장 내라고 해라." "그럼 4천씩 기여받는걸로 하죠" "그럼 훈장은 4천을 기준으로 하고, 하여간 여기서 그사람과 인간적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 판단을 좀 해서 설득하는걸로 하고." "포장은 얼마로 합니까?" "2천" "포장은 경쟁자가 많습니다." "포장 10개가 훈장 하나밖에 안되요. 그런데 천만원 정도면.." "천원짜리 하나" "훈장은 4, 포장은 1, 과거엔 2천 3천 받았었어요" "대통령 표창은?" "5백"
누가 찬조금을 더 많이 낼 의사가 있는지 체크하고, 결과가 즉석에서 바뀌기도 합니다.
[공적심사위 녹취] (지난 1월 29일) "김00이가 자긴 50원도 못낸다, 무슨 5백만원씩 내느냐" "빼버려 그거" "헛소리 하는데 그래서 이00으로 대체시켰다고. 이00는 1차 심사때 있다가 김00때문에 뒤로 밀렸는데 김00이 돈 안낸다고 하니 이00 집어 넣어서." "이00은 오늘 돈 입금시킨다고 합니다." "입금시켰어요?"
'공적'은 애초에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공적심사위 녹취] "읽어볼 필요없다. 뻔한 거짓말인줄 다아는데" (지난 2009년 2월 11일) "형무소 들어가 있던걸 공적으로 할수도 없고" "1000만원 냈자나" (지난 1월 29일)
[스탠드 업: 이현수 기자] "의혹으로만 떠돌던 '훈장 장사'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포상에 대한 감사기관의 전면 조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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