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수출기업 70% “한-EU FTA 적극 활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일 03시 00분


수출증가-원가절감 등 효과

대구지역 수출기업의 10곳 중 7곳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출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상공회의소가 한-EU FTA 발효(2011년 7월 1일) 2주년을 맞아 최근 지역 수출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기업의 69%는 “한-EU FTA가 도움이 된다”, 70%는 “FT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 기업들은 FTA를 통해 △유럽지역 수출 증가(53%) △유럽지역 자재 수입으로 제품 원가 절감(21%) △수출 확대를 위한 신규 제품 및 기술개발(7%)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활용도는 전기·전자(89%), 자동차부품(87%), 안경(71%)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요 산업인 섬유(54%)는 평균치(82%)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 기업들은 활용 확대를 위한 과제로 △유럽시장 개척을 위한 바이어 발굴 및 시장정보 제공(32%) △원산지 관리 전산시스템 구축(19%) △거래기업 간 원산지 확인서 제공 의무화(14%) 등을 제시했다. 2011년 대구지역의 대(對)유럽 수출은 8억4300만 달러(약 9500억 원)로 이전보다 15.2%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6.3% 감소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U#FTA#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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