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시안∼이스탄불 1만3000km, 실크로드 따라 문화 대장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일 03시 00분


이스탄불-경주엑스포 8월31일 개막
2차 경북 실크로드 탐험대 17일 출발

터키 어린이들이 지난달 27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U-20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며 양국 국기와 이스탄불-경주문화엑스포 깃발을 들고 응원을 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터키 어린이들이 지난달 27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U-20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며 양국 국기와 이스탄불-경주문화엑스포 깃발을 들고 응원을 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이 다음 달 31일로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한국문화재전시회와 함께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축제가 열렸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실크로드 탐험대도 개막일에 맞춰 이스탄불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이스탄불에서는 주터키 한국문화원과 총영사관,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케이팝 축제가 열렸다. 24개 팀이 참가한 이번 축제에는 터키의 한류 팬클럽 회원으로 구성된 이스탄불-경주문화엑스포 홍보단원 300여 명의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스탄불 톱카프 궁에서 터키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문화재전시회가 9월 중순까지 열리고 있다.

엑스포 개막에 맞춰 이스탄불에 도착할 ‘대한민국 경북도 실크로드 탐험대’(대장 윤명철 동국대 교수)도 이달 17일 대장정에 오른다. 올해 3월 경주∼중국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의 1차 탐험에 이어 추진하는 것이다. 2차 탐험대 20명은 시안∼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이란∼터키 앙카라 및 이스탄불까지 7개국 1만3000km를 탐험한다. 경유하는 나라마다 실크로드와 신라문화를 연결하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 2차 탐험에는 울릉도에 정착한 가수 이장희 씨(65)도 참여한다.

경북도는 탐험대가 지나는 나라들과 문화와 경제분야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는 8월 31일∼9월 22일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30개국 문화예술인과 관광객이 참가하는 가운데 이스탄불 전역에서 열린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경북 실크로드 탐험대#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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