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응급의료 전용헬기 5일 본격 출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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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응급의료전용헬기인 ‘닥터헬기’가 4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5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한다. 닥터헬기는 인천과 전남에 이어 세 번째 배치되는 것으로 도서 및 산간지역 취약지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 업무를 맡는다.

닥터헬기는 유로콥터 EC-135 기종으로 635km를 운항할 수 있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탑승한다. 인공호흡기를 비롯해 심전도 초음파 심장충격기 자동심폐소생기 생체정보시스템 등 첨단 의료장비를 탑재해 ‘하늘 위의 응급실’로 불린다.

닥터헬기 배치는 지난해 8월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에서 신청한 3곳 가운데 원주와 경북 안동병원 두 곳을 선정했다. 정부는 매년 헬기 운영비의 70%인 21억 원을 지원하고 30%는 지방비로 충당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닥터헬기 배치 결정 이후 권역응급의료센터에 헬기장과 운항통제실을 설치했고 탑승자 교육과 탑재 물품 관리, 출동 훈련을 실시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이와 함께 권역외상센터를 유치해 올 하반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권역외상센터와 지하 1층, 지상 6층의 외래센터를 착공한다. 내년 하반기 권역외상센터가 완공되면 응급의료 분야의 최상위 시설인 닥터헬기와 함께 강원지역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중근 강원도 의약관리담당은 “닥터헬기는 산간지역이 많은 강원도에 꼭 필요한 수단이다. 응급환자 구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헬기 출범식은 4일 오후 2시 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루가홀 및 신협 주차장에서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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