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올 상반기 물품 및 서비스 구매의 80%가량을 중소기업에서 조달했다. 경기 부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성장에 사다리 역할을 한 것.
3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조달사업 집행액은 22조7846억 원으로 올 한 해 집행계획(34조2400억 원)의 66.5%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집행률(58.3%)에 비해 8.2%포인트 많은 것.
분야별로 물품·서비스 구매가 연간 집행계획(18조2400억 원)의 65.3%인 11조9186억 원, 공사는 연간 집행계획(16조 원)의 67.9%인 10조8660억 원에 달했다.
특히 상반기에 물품·서비스 구매의 80.2%(9조5691억 원)를 중소기업에서 조달했다. 이 같은 중소기업 물품 및 서비스 조달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77.8%)에 비해서도 2.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신기술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공공정보화 사업의 중소기업 공동계약 확대 등 공공조달시장을 중소기업 친화적으로 꾸준히 바꿔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조달청은 구리·알루미늄 등 비축 원자재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한 2533억 원을 방출해 중소기업의 원자재 구입난 해소에도 도움을 줬다.
조달청 관계자는 ”공공조달시장을 중소·여성기업 등 중소기업 친화적으로 추진했다”며 “하반기에도 창조경제 등 국정 과제와 조달 행정 혁신 과제를 꾸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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