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넓미역(사진)이 발견됐다. 보통 미역보다 훨씬 큰 넓미역은 국제 식물 신품종 보호동맹(UPOV)의 보호 대상 해조류이다. 지금까지 제주 해역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3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가 최근 서면 태하리와 북면 현포리 일대 해역의 수심 20m에서 발견한 넓미역은 길이 170cm, 너비 42cm이다. 동해연구소와 울릉군은 올해 3월부터 울릉도 연안 생태계 조사를 하고 있다. 넓미역은 요오드와 칼륨, 철분이 풍부해 양식품종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넓미역은 일반적인 미역과는 아주 다른 해조류인 만큼 이를 활용해 어업 소득을 높이고 울릉의 해양생태를 알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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