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철필… 등사종이… 옛날 선생님들 서랍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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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교육박물관, 교사들이 사용한 각종 사무용품 7월 말까지 전시

‘옛날 선생님들의 책상 서랍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한밭교육박물관이 7월 이달의 유물로 1960∼80년대 교사들이 사용한 각종 사무용품 10점을 선정해 이달 말까지 전시한다. 타자기나 컴퓨터가 보편화되기 전에 문서 작성이나 인쇄를 위해 사용했던 줄판과 철필, 등사 종이, 그리고 성적표의 ‘수, 우, 미, 양, 가’를 찍던 도장 등이다. 상대 평가의 대표적인 척도인 ‘수, 우, 미, 양, 가’ 도장은 가로세로 5mm 내외의 크기다. 이 얇고 작은 고무도장이 학생들의 학창시절 수업에 대한 성실도를 판가름하게 했다.

줄판과 철필, 등사 종이를 기억하는 세대는 이 용품들을 벌써 박물관 유물로 만나야 한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용품들은 지금 학생과 젊은 선생님들이 활용 방법을 전설처럼 말로만 들어왔을 정도여서 유물로 분류될 만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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