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그림처럼… 영일대의 유혹 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의 상징인 영일대의 야경. 포항제철소 야경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26일부터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린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이 올여름 영일만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수십 년 동안 사용하던 북부해수욕장이 지난달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바뀐 데다 매년 여름이면 영일만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 포항국제불빛축제도 올해로 10회째를 맞았기 때문이다.
영일대해수욕장에 만든 해상누각 영일대는 요즘 밤낮으로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백사장에서 80m 떨어진 바다 위에 기와지붕으로 지은 영일대는 시원스레 펼쳐진 영일만 바다와 웅장한 포항제철소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포항 국제불빛축제는 특히 영일대해수욕장을 널리 알리는 최대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여름 밤의 불빛 이야기’를 주제로 포항시와 포스코가 개최하는 축제에는 중국 프랑스 캐나다 팀이 참가해 불꽃 경연을 펼친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도 신명 감사 사랑 열정 희망 등 5가지 주제로 구성한 음악 불꽃쇼가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해변전국가요제와 콘서트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포항시는 중국 일본 등 해외 교류도시 10여 곳의 공연단과 국제학생교류협회 8개국 학생들을 초청해 문화행사를 열 예정이다. 13개국 주한 대사관 직원들도 관람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상징인 환경타워(높이 104m)에서 10회째를 기념해 ‘타워 불빛쇼’를 처음으로 마련한다. 환경타워는 제철소 안 굴뚝 500여 개의 오염물질 배출을 정밀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면 영일만과 호미곶 일대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높다.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는 포항바다공연예술제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중앙아트홀(북구 덕산동)에서 열린다. ‘파도에 밀려온 예술, 환동해를 꿈꾸다’를 주제로 연극과 무용, 음악회가 계속된다.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구룡포 도구 칠포 월포 화진 등 포항지역 5개 해수욕장도 최근 모두 개장해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포항시는 9억 원을 들여 백사장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늘렸다. 포항시는 19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알리는 행사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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