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에 재학 중인 장애인 학생이 캠퍼스에서 전용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의 장애인 학생 지원기반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대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공개한 장애인 재학생과 지원 시설 등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 여건이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대에 다니는 장애학생은 현재 183명으로 다른 대학에 비해 많은 편이다. 휠체어를 타고 캠퍼스 어디를 다녀도 장애를 별로 느끼지 않는다. 이 때문에 대구대는 ‘장애학생의 천국’으로 불린다.
2000년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 설치한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장애인 재학생의 강의와 기숙사 생활 등 캠퍼스 생활 전반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고 있다.
장애학생들이 수업이나 시험 등 학교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학생도우미를 74명 선발해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도우미 학생들은 장애학생의 노트 필기부터 기숙사 생활까지 곁에서 도와준다. 수화통역사와 속기사 등 자격증을 가진 10여 명도 참여하고 있다. 도우미 학생들은 학기마다 3시간씩 전문교육을 받아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대구대는 2003년 이후 최근까지 교육부의 장애학생 지원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에 네 번 뽑혔다. 올해(2014학년)도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85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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