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육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커짐에 따라 고등학교의 한국사 수업이 현재 5단위에서 6단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한국사는 집중이수제(특정 과목을 한 학기에 몰아서 편성하는 제도)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돼 최소 두 학기 이상 편성된다. 교육부는 7일 이러한 내용의 ‘한국사 교육 강화 방안’을 만들어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1단위는 주당 한 시간씩 편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당수 고교는 5단위인 한국사를 한 학기에 몰아놓고 매일 한 시간씩 수업을 편성해 속성으로 가르쳐 왔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서울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 입시에서 한국사가 필수가 아닌 영향이 컸다.
한국사가 6단위로 늘어나면 현행 주5일 수업제에서 한국사를 한 학기에 끝내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다. 한국사 수업을 매일 편성하더라도 일주일 중 하루는 한국사를 2시간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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