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포식자’로 불리는 외래 어종 배스에 대한 퇴치 대작전이 한창이다. 소양호가 있는 강원 인제군은 10일부터 배스 수매에 나선다. 소양호 내수면 어업계를 대상으로 10월까지 총 4.5t을 수매할 예정이며 수매가격은 1kg에 5000원. 인제군은 수매한 배스를 위생매립장에 매립하거나 지역 주민의 요구가 있을 경우 사료용으로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횡성군도 횡성댐 건설로 형성된 횡성호의 배스 등 외래 어종 퇴치를 위해 이달부터 10월까지 수매를 진행한다. 1t을 수매할 계획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갑천면 구방리 마을회관에서 수매가 열린다.
화천군도 파로호와 춘천호 등에서 잡은 배스 3t을 수매한다. 수매가격은 kg당 활어는 5000원, 냉동은 3000원. 사들인 배스는 활어의 경우 한국수달연구센터에서 수달 먹이로 사용할 예정이다. 화천에서는 지난달 배스낚시대회가 잇따라 열리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화천청년회의소 주최로 북한강 일원에서 ‘전국 배스 낚시 페스티벌’이 열려 700여 명이 참가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배스와 블루길 퇴치에 토속 어종인 쏘가리와 가물치를 끌어들였다. 이들 토속 어종이 배스와 블루길 치어를 잡아먹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해 5월 철원군 동송읍 토교저수지에 15cm 이상의 쏘가리 700여 마리를 처음으로 방류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도 쏘가리 3000여 마리와 가물치 200여 마리를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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