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는 지난해 12월 27일 대학교육의 질을 보증하고 대학의 지속적인 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대학기관평가인증을 받았다. ‘대학기관평가인증제’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평가인증기관으로 선정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의 모든 대학을 평가하는 제도다. 대학이 교육의 질을 보증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에 비중을 두어 판단한다.
대교협 대학평가원은 인증심사를 신청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의 사명 및 발전계획, 교육, 구성원, 교육시설, 대학재정 및 경영, 사회봉사 총 6개 평가영역의 17개 평가부문에서 54개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평가한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2011년에 처음으로 시행돼 31개 대학이 평가 신청을 했다. 2012년에는 30개 대학이 신청해 평가받았다.
기관평가인증에 대한 이해를 돕고 평가위원과 평가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평가원은 서면평가 및 현지방문평가 워크숍을 연다. 연수와 워크숍을 이수한 평가위원 중에서 11개 평가단(55명)으로 기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면평가 및 현지방문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평가과정의 합리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결과 검증회의를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평가결과보고서 초안에 대한 해당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심의·의결을 거쳐 인증 결과를 최종 확정한다.
기관평가위원회는 “대학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평가 영역별 강점과 개선점을 제시해 줌으로써 평가결과가 대학교육의 질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 인증을 받은 대학은 산업기술대를 포함해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경북대 등 30개 대학이다. 인증 유효기간은 총 5년이며 2014년부터 정부의 각종 행정, 재정적 지원사업에 활용된다.
산업기술대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5년 연속으로 선정됐고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에도 선정됐다. 이번엔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해 교육 시스템 전반에 걸쳐 우수성을 공인받게 됐다.
한진호 기획처장은 “이번 인증 결과는 2014년 이후 정부의 행정, 재정적 지원에 활용될 예정으로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 학자금 대출, 대학 연구간접비 산정 등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인증 획득에 그치지 않고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대학경쟁력 강화와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학평가원은 인증대학에 대한 지속적인 질 관리를 위해 2년 뒤 인증기준 유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대학은 부여받은 인증기간 5년이 끝나기 전에 평가를 신청해 인증자격을 갱신해야 한다.
대학기관평가인증 결과는 2014년부터 정부의 각종 행정, 재정적 지원사업에 활용되는 것 이외에도 △대학의 자기 점검 기회 및 상시 평가 체제 구축을 통한 교육의 질 개선 △대학교육에 대한 질 보증과 사회적 공신력 부여 △고등교육 질 보증체제 구축 및 정부 지원을 위한 정보 제공 △고등교육의 국제적 통용성 확대를 통한 교류협력 증진 기반 구축 등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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