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ITP 동문이 모아 마련하는 ‘후배사랑 장학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5일 03시 00분


2012년 말 장학금 전달식 모습.
2012년 말 장학금 전달식 모습.
한국산업기술대의 산업기술최고경영자교육원(ITP) 총동문회는 3년째 후배사랑 장학금을 학교에 전달하고 있다. 대부분 기업인들로 구성된 ITP 동문들은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는 후배들을 돕기 위해 2010년부터 장학금을 모금해 왔다.

2010년에 123명의 동문 기업인이 1억2300만 원의 장학금을 모금해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135명의 동문이 1억3500만 원, 2012년에 119명이 1억1900만 원을 쾌척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기업들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 놓인 점을 감안하면 더 의미 있는 장학금이다.

지난해 말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이득치 당시 총동문회장(백산철강 대표)을 비롯한 119명의 동문이 장학금을 받는 후배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꿈과 목표를 향해 학업에 정진해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ITP 총동문회 장학금 모금 행사는 제8대 총동문회장을 지낸 안태로 한미칼라팩 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011년에는 당시 총동문회장이었던 성낙헌 삼안산업 대표가 모금을 주도했다. 지금까지 총 3억7700만 원이 전달된 이 장학금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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