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축구장 4개 넓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부산 입항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5일 03시 00분


대우조선서 건조… 15일 신항 찾아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을 찾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사 소속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매키니 몰러호(사진)가 15일 오후 1시경 부산항 신항 부산신항만㈜(PNC) 터미널에 입항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우조선이 2011년 수주한 이 배는 길이 6m, 높이 2.5m인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만8270개를 실을 수 있다. 선박의 무게는 6만3800t이지만 컨테이너를 최대로 적재하면 20만 t에 이른다. 최대 속력은 23노트(시속 42.5km). 이달 초 선사에 인도된 후 거제를 떠나 러시아에서 급유한 후 부산항 신항에 처음 기항하는 것. 선체 길이는 399.2m, 폭은 59m로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 규모다. 현존하는 컨테이너 선 가운데 가장 크다. 기존 최대 선박보다 컨테이너를 2000개나 더 실을 수 있다.

이 배를 맞이하는 BPA는 관련 기관들의 참여 속에 안전운항을 점검했다. 또 기존 대형 선박과는 달리 2명의 도선사와 3척의 예인선을 동원하기로 했다. 이 배는 부산항에 정기 기항해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되며, 부산항에서 연간 20피트짜리 컨테이너 9만 개를 처리할 계획이다.

16일 오후 출항 예정인 이 배에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만 개가 실릴 예정이다.

BPA는 이날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선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는 등 환영행사를 갖는다. 임기택 BPA 사장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의 입항을 통해 부산항이 우수한 여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매키니 몰러호#컨테이너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