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을 찾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사 소속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매키니 몰러호(사진)가 15일 오후 1시경 부산항 신항 부산신항만㈜(PNC) 터미널에 입항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우조선이 2011년 수주한 이 배는 길이 6m, 높이 2.5m인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만8270개를 실을 수 있다. 선박의 무게는 6만3800t이지만 컨테이너를 최대로 적재하면 20만 t에 이른다. 최대 속력은 23노트(시속 42.5km). 이달 초 선사에 인도된 후 거제를 떠나 러시아에서 급유한 후 부산항 신항에 처음 기항하는 것. 선체 길이는 399.2m, 폭은 59m로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 규모다. 현존하는 컨테이너 선 가운데 가장 크다. 기존 최대 선박보다 컨테이너를 2000개나 더 실을 수 있다.
이 배를 맞이하는 BPA는 관련 기관들의 참여 속에 안전운항을 점검했다. 또 기존 대형 선박과는 달리 2명의 도선사와 3척의 예인선을 동원하기로 했다. 이 배는 부산항에 정기 기항해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되며, 부산항에서 연간 20피트짜리 컨테이너 9만 개를 처리할 계획이다.
16일 오후 출항 예정인 이 배에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만 개가 실릴 예정이다.
BPA는 이날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선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는 등 환영행사를 갖는다. 임기택 BPA 사장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의 입항을 통해 부산항이 우수한 여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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