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농업의 역사-문화 한곳에 모았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7일 03시 00분


전남도 농업박물관 16일 재개관

전남 영암군 삼호읍 영산호 인근에 자리한 전남도 농업박물관은 1993년 문을 열었다. 남도의 농경문화를 보여주고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관한 국내 최대 농업전문 박물관이다. 전남농업박물관(관장 김우성)이 1년여에 걸친 새 단장을 끝내고 16일 관람객을 맞았다.

농업박물관은 본관(농경문화관)이 낡고 자료가 부족해 지난해 7월부터 36억 원을 들여 전시 시설 리모델링을 했다. 새롭게 꾸며진 본관은 농경역사실, 농경사계실, 공동체문화실로 구성돼 선사시대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농경문화의 역사 변천, 다양한 농기구 등을 실물과 영상으로 보여준다. 조상의 생활, 사상, 지혜, 가치관 등이 녹아 있는 전시물은 청소년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박물관은 내년 상반기에 쌀 박물관과 쌀 문화테마공원도 완공한다. 한옥 형태의 쌀 박물관은 전시와 관람, 교육, 체험, 판매공간으로 꾸며진다. 쌀의 역사, 문화, 경제, 생태, 환경, 영양, 미래 등을 주제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3차원 입체영상실, 쌀 체험실, 쌀 카페 등을 갖춘다. 박물관 앞 영산호 간척지 14만 m²에 조성되는 쌀 문화테마공원은 이팝(쌀) 광장을 비롯해 국왕 친경지 등 30여 개의 다양한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료는 어른 700원(단체 550원), 어린이와 학생, 군경은 300원, 7세 미만 65세 이상은 무료. 061-462-2796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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