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인천 서구 매립지에 완공한 대중골프장이 10월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17일 공사에 따르면 745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완공한 36홀 규모의 골프장인 ‘드림파크컨트리클럽’이 9월 시범 라운딩을 거쳐 10월에 개장할 방침이다. 이 골프장은 10월 18∼24일 전국체전 골프 종목과 내년 아시아경기대회의 골프 종목의 경기장으로 이용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인천시와 마찰을 빚고 있는 운영권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매립지주민지원협의회와 상생협약을 맺어 공사가 골프장 운영에 따른 총괄 관리를 맡고 코스 및 시설장비관리, 식음료사업 등 부문별 업종은 민간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영업이익은 대부분 주민지원 사업에 쓰기로 했다.
반면 시는 오랜 기간 쓰레기 매립으로 환경피해를 겪어 온 시민에 대한 보상을 위해 시가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골프장 영업을 허가하지 않겠다며 맞섰다.
결국 공사는 부문별 업종 가운데 하나를 시 산하기관인 인천도시공사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골프장 운영 방식은 매립지 주변 주민이 참여하는 ‘드림파크컨트리클럽상생협의회’의 동의를 거쳐야 확정된다”며 “8월까지 시와 골프장 개장에 필요한 협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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