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6200억’ 이재현 CJ회장 구속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8일 20시 10분


이재현 CJ 회장 구속기소
이재현 CJ 회장 구속기소
이재현 구속기소

이재현 CJ그룹 회장(53)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18일 국내외 비자금 조성을 지시 및 운영하며 세금을 탈루하고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이재현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이재현 회장 외에도 비자금 관리 업무를 총괄한 신동기 CJ홍콩법인장이 조세포탈 혐의로 추가기소됐고, 그 외 범행에 가담한 CJ그룹 재무담당 부사장 및 임원들이 불구속 기소됐다. 중국에 체류중인 중국 총괄 부사장 김모 씨는 검찰 소환에 불응, 지명수배됐다.

이재현 회장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19개 페이퍼컴퍼니의 명의로 CJ 주식을 매매, 세금을 탈루한 혐의다. 검찰은 이재현 회장은 2003-2012년까지 국내외비자금 6200억 원을 운영, 546억 원의 조세를 미납하고 963억 원 상당의 법인 자산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특히 1998년부터 장부 조작을 통해 회삿돈 603억8131만 원을 빼돌려 이 회장 일가의 생활비, 카드대금을 내는 데에 사용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이재현 구속기소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재현 구속기소, CJ 측 타격이 크겠네", "이재현 구속기소, 생각도 못했다", "이재현 구속기소, 형량이 어떻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이재현 구속기소 사진=동아일보DB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