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수질 정화용 연꽃, 인기 관광코스 됐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9일 03시 00분


울산 회야댐 인공습지 일석이조 효과
8월 한달간 개방… 12년 2800명 관람

울산시민의 주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수질 정화를 위해 조성된 인공습지.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연꽃이 만개하는 8월 한 달간 이 인공습지를 생태탐방 코스로 시민에게 개방한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민의 주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수질 정화를 위해 조성된 인공습지.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연꽃이 만개하는 8월 한 달간 이 인공습지를 생태탐방 코스로 시민에게 개방한다. 울산시 제공
‘평소에는 수질 정화, 여름엔 관광지 활용.’

울산 시민의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의 인공습지가 연꽃을 이용해 수질 정화와 관광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시는 이 인공습지를 연꽃이 만개하는 8월 한 달간 시민들에게 생태탐방 코스로 개방한다.

인공습지는 5만 m²(약 1만5000평)의 연꽃 밭을 중심으로 12만3000m²(약 3만7000평)에 부들과 갈대 등 수생식물이 있다. 수생식물에 의한 수질 정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수생식물은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최대 59.1%,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최대 18.6%, 총질소(T-N)는 최대 18.6%, 총인(T-P)은 최대 66.7%까지 줄어들었다.

인공습지는 상수원 보호를 위해 탐방 인원을 하루 100명 이하로 제한하고 오전과 오후 두 번만 개방한다. 생태해설 도우미의 안내로 울주군 웅촌면 통천에서 인공습지까지 왕복 4.6km 구간을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시간 정도 걸린다. 지난해에는 2800명이 다녀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탐방객에게 인공습지에서 재배한 연근과 연근분말을 나눠주고 연잎 음식, 연잎 차 시음, 연잎 따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다. 25일까지 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water.ulsan.go.kr) 탐방코너 또는 전화(052-229-6430∼4)로 신청하면 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회야댐#인공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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