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거제시 계룡로 61)에 6·25전쟁 당시 상황을 조명하는 ‘1950 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유적공원을 관리하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설평국)는 18일 “9억 원의 사업비로 1년간 공사를 거쳐 ‘거울미로·착시미술 체험관’과 ‘실내 스크린 사격 체험관’ 등을 갖춘 1950 체험관을 완공하고 최근 개관했다”고 밝혔다.
거울미로 체험관은 195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에 따라 반공포로가 5가지 임무를 통해 자유와 평화를 찾아가는 형식이다. 착시미술 체험관에는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망가진 시가지, 종군기자의 카메라와 필름으로 보는 과거 회상, 북한군 탱크, 비행기, 낙하산, 피란열차 등을 다룬 입체 조형물과 착시미술 작품을 배치했다.
실내 스크린 사격장에서는 표적사격, 클레이사격, 실거리사격 등 다양한 형태의 사격을 체험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거울미로·착시미술 체험관 3000원, 실내사격 체험관은 2000원이다.
거제해양공사 해양관광개발팀 이정훈 담당은 “1950 체험관에 이어 테마파크와 가칭 ‘아바타원’도 10월 개장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6·25전쟁 당시 인민군과 중공군 등 17만여 명을 수용했던 포로수용소의 흔적과 자료를 토대로 만든 역사관광, 교육장이며 1983년 경남도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055-639-8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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