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2019 세계수영선수권의 광주 개최 여부가 19일 결정된다. 선수 및 동호인 2만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더불어 단일종목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다. 광주는 2015 여름 유니버시아드 대회 경기장과 운영 노하우를 세계수영선수권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9일 오후 4시 반(현지 시간 오전 9시 반)부터 국제수영연맹(FINA) 총회가 열린다. 광주시는 총회에서 30분 동안 세계수영선수권 유치 필요성과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광주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상영한 뒤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과 강운태 광주시장이 FINA 집행위원 22명에게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김윤석 2019 세계수영선수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수영선수권을 광주에 유치했을 시 이용할 2015 유니버시아드 수영경기장과 숙박·교통시설을 설명한다. 특히 호남선 고속철도(KTX)가 내년 말 완공되면 서울 용산에서 광주까지 1시간 3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교통 편리성도 강조할 예정이다. 배미경 유치위 국제협력부장은 세계수영선수권 마케팅과 언론 홍보에 대해 설명하고 최원일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는 차세대 수영선수 육성과 광주 유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와 경쟁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도 각각 30분씩 설명회를 갖는다. 이어 FINA 집행위원 21명(헝가리 집행위원 1명 제외)이 투표를 해 19일 오후 7시 반(현지 시간 낮 12시 반) 제15회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 개막식장에서 18회 2019년 대회 개최 도시를 발표한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의 광주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19일 오후 6시 반부터 광주시청 문화광장에서는 시민, 대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생중계되는 FINA 총회 투표 결과 및 발표 상황을 지켜보며 ‘광주, 코리아’를 외친다. 광주 유치가 확정되면 남진, 홍진영, 리틀 싸이 황민우 등 초청가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광주발전연구원은 2019 세계수영선수권을 유치하면 생산 유발 효과 2조4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 원, 취업 유발 효과 2만4000여 명 등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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