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1995년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9개 해외총괄, 국내 8개 자원봉사센터를 통한 나눔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더 나은 삶을 도모하는 기술혁신’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 의료 분야에 초점을 맞춘 ‘어린이에게 희망을 (Hope for Children)’ 캠페인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지역별로 이뤄지던 사회공헌 활동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고,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예로 국내에서 삼성전자는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위한 ‘꿈 멘토링’을 진행 중이다.
꿈 멘토링은 중고등학생들과 삼성전자 임직원이 만나 임직원들의 진로 과정과 직무를 안내하고 학생의 진로를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 멘토 1명당 6, 7명의 학생이 만나는데 학생들은 멘토의 설명을 통해 간접적으로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는 100% 임직원 재능기부로 진행되는데 지난해에만 1만93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며 “올해는 삼성전자 사업장도 개방해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에서는 각 지역법인을 통해 현지의 의료, 교육 시설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프리카 해외봉사’ 프로그램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휴가를 대신해 아프리카로 일주일간 봉사활동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사내 모집을 통해 선발된 삼성전자 임직원 150여 명, 삼성 의료봉사단 70여 명, 대학생 20여 명, 아프리카 현지 삼성전자 직원 50명 등 총 300여 명이 이를 위해 아프리카로 떠났다.
올해도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8회에 걸쳐 에티오피아, 베트남, 인도 등 6개국으로 40여 명 규모의 봉사단이 각각 파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들은 6개국의 어린이들에게 컴퓨터 교육, 사진ㆍ미술 교육, 교육센터 보수, 의료 봉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454억 원을 사회공헌에 투자했으며, 1419개의 봉사팀을 주축으로 전 임직원이 평균 9시간 30분씩 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에 CSR 3.0 개념을 도입해 삼성전자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역량이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과제를 선정해 팀을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