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기업회의와 기업포상여행(기업 인센티브 트래블)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뿐 아니라 미국 등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들이 기업회의나 우수사원들의 포상여행지로 부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글로벌기업인 한국허벌라이프의 포상관광단 1만2000여 명이 부산에서 비즈니스 행사를 가졌다. 4월에는 대만 최대 외식업체인 왕품그룹포상관광단 2500여 명이 부산을 방문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건강식품회사인 남경중맥과기유한공사 인센티브여행단 2000명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관광과 쇼핑을 즐겼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기업포상여행 유치 실적 2건, 880명에 비해 20배가 넘는 성장세다. 그동안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마이스) 중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I’(인센티브·포상관광)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해지는 것을 보여준다.
내년 5월에는 초대형 네트워크 유통회사인 중국 및 대만 암웨이 인센티브단체 2만5000명의 부산 방문이 최근 확정됐다. 미국에 본사를 둔 건강식품 글로벌회사인 카야니사의 포상관광단 4000명도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50여 개 거점을 둔 이 기업은 2015년 1만2000명이 참가하는 세계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초 부산에서 비즈니스 회의를 연 허벌라이프는 내년에 세계 2만여 명의 우수 사원을 모아 부산에서 회의를 갖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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