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문화원은 제17회 옌볜(延邊)지용문학상 수상작에 김일량 씨(56·중국 지린 성·사진)의 시 ‘가을밤 10’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은 옥천문화원이 옌볜 작가협회와 함께 옌볜 교포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그해 발표된 작품 가운데 엄선해 시상한다. 수상작은 작품집 1000권을 무료로 발행해 준다. 김 씨의 작품은 ‘표현의 숙성과 민족의 정서, 인간본성에 대한 탐구, 자연과 인성에 대한 반성 등이 잘 나타나 무한한 상상과 신비로움 속에서 풍기는 자연의 멋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았다. 김 씨는 옌볜 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옌볜일보 제일제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9월 5일 중국 옌지(延吉)시 예술중심극장에서 열리는 제17회 옌볜지용제에서 열린다.
옌볜지용제는 옥천문화원과 중국옌볜 작가협회가 옥천 출신인 ‘향수(鄕愁)’ 시인 정지용(1902∼1950)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실력 있는 동포 문학인 발굴과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옌지 시 일원에서 개최하는 민족문학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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