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맥주 ‘제스피’ 오늘부터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4일 03시 00분


제주도개발공사가 개발한 지역맥주인 ‘제스피’가 24일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첫선을 보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개발공사가 개발한 지역맥주인 ‘제스피’가 24일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첫선을 보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의 지하수와 보리로 만든 프리미엄급 맥주인 ‘제스피(Jespi)’가 24일부터 판매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날 오후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부근인 옛 신제주종합시장 건물 1층에 전용매장(500m² 규모)을 마련하고 출시행사를 연다.

제스피는 ‘제주의 정신(Spirit)’을 뜻한다. 제스피의 종류는 생맥주 4종, 병맥주 1종으로 판매가격은 생맥주 350mL가 4000원, 500mL 5500원이고 병맥주는 330mL들이 2병 세트가 8000원으로 정해졌다.

제주맥주의 특징은 제주산 보리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자체 생산한 맥아로 양조한다는 것이다. 맥주 제조에 필요한 물(80%), 맥아(15∼20%), 호프(0.1%) 가운데 외국에서 수입한 고급 호프를 제외하고는 순수 제주산이다. 부드러운 맛의 필스너, 감귤향이 나는 미국 스타일의 페일 에일, 진한 맛을 가진 영국 스타일의 스트롱 에일, 흑맥주인 스타우트 등을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선보인다. 알코올 함량은 4.5∼6.5%. 초기에 판매하는 병맥주는 살균 처리하는 일반 병맥주와는 달리 효모가 살아있다.

출시를 기념해 24일 오후 6시 10분 판매장 앞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운 박인비 선수(25·KB금융그룹)가 팬 사인회를 연다. 21개 팀이 참여하는 ‘재즈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부대행사로 마임공연, 세계맥주전시회 등이 열린다.

지역맥주, 하우스맥주 등으로 불리는 소규모 맥주인 제주맥주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공장에서 생산된다. 주세법에 따라 대형할인매장은 물론이고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가 불가능하고 다른 지역으로 유통할 수도 없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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