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장의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신입사원 평균 스펙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펙이란 Specification의 줄임말로 구직자들에게 요구되는 학력․학점․토익 점수 따위의 총체를 일컷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올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20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스펙’을 조사한 결과 토익 730점, 학점 3.5점에 자격증 2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신입사원의 토익 성적은 ‘750∼800점 미만’(21.3%)이 가장 많았으며 평균 730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평균(727점)보다 3점 더 올랐다.
이들의 평균 학점은 3.5점(4.5 만점)이었다. 학점 수준은 ‘3.3∼3.6점 미만’(31.7%)이 가장 많았고 ‘3.6∼3.9점 미만’(26.8%), ‘3.0∼3.3점 미만’(23.4%), ‘3.9∼4.2점 미만’(10.7%) 순으로 이어졌다.
자격증의 경우 조사대상 기업 중 76.6%의 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가진 자격증 개수는 평균 2.1개였고 주로 전공 관련 자격증(73.2%·복수응답)을 갖추고 있었다.
인턴 경험도 평균 2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 신입사원의 경우 35%에 이르렀다. 중견기업은 28%, 중소기업은 22%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인턴 경험자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력이 있지만 신입으로 지원하는 올드루키 신입사원의 비율은 평균 23%였다.
신입사원 평균 스펙을 본 누리꾼들은 “갈 수록 경쟁 사회가 되는구나”, “예전에는 와~하던 것들이 지금은 평균”,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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