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청결고추’를 직거래하는 홍고추 시장이 28일 괴산읍 동부리 괴산고추유통센터 광장에서 문을 연다. 홍고추 시장은 다음 달 28일까지 괴산읍 장날인 3일(3, 13, 23일)과 8일(8, 18, 28일) 오전 5∼7시에 운영된다. 올해 괴산지역의 고추재배면적은 815ha로 지난해보다 131ha 줄었다. 하지만 생산량은 60t으로 지난해보다 7t가량 증가했다. 지난해는 잦은 강우와 기상이변, 탄저병, 병해충 등으로 생산량이 줄었지만 올해는 병해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생산량이 늘었다고 괴산군은 밝혔다. 지난해 홍고추 가격은 kg당 3500원에 형성됐는데 올해는 작황이 좋아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내 고추 작황도 지난해보다 양호하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조사한 결과 고추 1그루당 착과 수가 3.9개로 지난해 3.2개와 평년(3.3개)보다 많았다. 탄저병도 번지지 않았고 고추 해충인 담배나방과 총채벌레류 등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괴산군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과 잦은 강우로 각종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고추재배 농가의 지속적인 사후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9월 5∼8일 ‘시집살이보다 더 매운 고추이야기’를 주제로 괴산읍 동진생태하천 일원에서 2013괴산고추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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