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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재기 투신현장에 카메라 촬영?…‘자살방조’ 논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7-27 10:18
2013년 7월 27일 10시 18분
입력
2013-07-26 17:08
2013년 7월 26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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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목격한 투신 직전 성재기 대표 모습. 트위터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전날 예고한 대로 26일 투신한 가운데, 성 대표의 투신 현장에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성재기 대표는 오후 3시 19분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했다. 신고를 받고 서울 영등포소방서에서 출동했지만, 4시간 40분 현재까지 성재기 대표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성재기 대표가 뛰어내린 이유는 남성인권단체인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 달라. 한강에서 뛰어 내리겠다"는 글을 올렸다.
자살 예고에 사람들이 반신반의하는 사이, 성재기 대표의 투신 소식이 26일 오후 전해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성재기 대표의 트위터에는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강 다리 위에서 뛰어 내리는 사진이 올라갔다. 현장에 있던 남성연대 직원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글은 1시간 후 지워졌다.
SNS에는 성재기 대표가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리려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올라왔다. 목격자라는 누리꾼들은 성 대표 옆에 카메라를 든 남자 세 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중에는 주로 방송용으로 쓰이는 ENG 카메라도 있다.
이 경우 자살 방조 혐의가 될 수 있다. 다수 사람들도 SNS에 "성재기가 죽을 경우 자살방조죄로 함께 있던 사람들도 처벌해야 한다"는 글을 남기고 있다.
현행법상 자살을 부추기거나 자살 행위를 용이하게 해주는 자살교사·방조죄를 저지를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동아닷컴은 성재기 대표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현장에 있던 누군가에게 주고 투신했을 것으로 보고,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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