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매거진 2580’은 지난 28일 ‘딸기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민수(32)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9년 일본 오사카의 한 떡집에서 ‘딸기모찌’를 만드는 법을 전수받아 귀국 후 명동에 있는 분식점 사장 안모 씨와 함께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냈다.
사업 지분은 안씨가 51%, 김씨가 49%로 나눠 운영권은 김씨가 소유하게 됐다.
이 후 김씨는 사업 시작 얼마 후, 청년창업 달인으로 TV에 출연 하는 등 유명세를 탔고, 딸기찹쌀덕은 대성황을 누렸다.
그러나 김씨는 방송이 나간 일주일만인 지난 18일 안씨로부터 계약해지통보서를 받았다. "정해진 시간(낮 12시-오후 6시)에만 영업을 해 손해를 끼쳤고, 매출과 인테리어 비용 등을 보고하지 않았다"는게 이유였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김씨는 "안씨가 나 모르게 딸기찹쌀떡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획하다가 내가 TV에 나오자 쫓아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방송이 나간 2일 후 안씨는 딸기찹쌀떡 가게의 대표 자격으로 한 컨설팅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사실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대해 안씨는 한 온라인 카페를 통해 시사 매거진 2580 ‘딸기찹쌀떡의 눈물’방송 내용에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안 씨는 이 글에서 "김씨가 출연한 생활의달인을 보면 일본에 10번 넘게 다녀왔다는 내용이 있는데 저는 30번 넘게 다녀왔습니다"..." 김민수 씨가 일본을 간 이유는 저와 장사를 논의 하던 중에 영업 준비물을 목적"으로 본인이 보낸 출장이며 "이왕 간 김에 일본의 딸기모찌 상점도 잘 견학하고 오라"고 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김민수 씨의 출장경비, 모든 여행 비용은 제가 50%, 김민수 본인이 50% 부담했다"며 "저의 심부름으로 일본을 다녀온 것인데, 방송에서는 스승님께 엄청난 큰 가르침을 받고 왔다고 하니 정말 희한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기 찹쌀떡의 완성된 모습은 간단해 보여도 그 만드는 방법은 복잡하고 미묘" 하다며 "30년간의 노하우를 단 하루, 이틀 만에 가르쳐 준다는 것도 어불성설"이고 김 씨가 배워온 것은 "수박 겉핥기" 정도의 단편지식"이라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전수받아 배워 온 것처럼 포장하고 미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안 씨는 아울러 "김민수 씨는 지금 여러분이 아시는 내용과는 크게 다른 사람"이라며 "본 사건의 발단, 구체적 정황과 상황, 사실 관계를 앞으로 자세히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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