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실종 여성 옷, 상하의 속옷 심하게 찢긴채 발견...무슨일 있었나?

▲ 동영상 = 군산 실종 여성 옷, 군산 실종 여성 옷

군산 실종 여성 옷

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의 옷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다.

30일, 군산경찰서는 "군산시 대야면 지경리 남우교 인근 농로에서 이씨가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상ㆍ하의와 가디건, 속옷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유력한 용의자로 쫓고 있는 정모(42) 경사의 것으로 보이는 타월도 발견된 것으로 전했다.

옷가지는 동네 주민 정모(69)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정 씨는 “속옷이 반절로 뚝 잘려져 방치된 것이 이상해 신고했다”고 증언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옷들은 이 씨가 정 경사를 만나러 간 24일 입었던 옷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옷은 발견 당시 심하게 훼손돼 있었으나 혈흔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옷의 상태 등으로 미뤄 여성이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발견된 옷가지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긴급 정밀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 26일 저녁 8시경 옷가지 발견 지점으로 부터 도보로 1시간 정도 떨어진 회현면 월연리에서 택시 하차한것를 확인, 증거인멸 또는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위해 이곳을 찾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실종된 이씨는 앞서 24일 오후 7시 50분경 평소 알고 지내는 정 경사를 만나러 나간 뒤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정 경사가 사건 2일 전에 적금 500만원을 찾은것을 확인, 도피 자금으로 지참했을 것으로 보고 검거에 힘을 쏟고 있다.

영상뉴스팀

군산 실종 여성 옷 발견/ 사진 군산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