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 학술,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주 행사장은 ‘자연의 길 치유의 길’을 핵심 주제로 삼아 불로(不老)마당, 동의마당, 세계장수마당 등 5개 마당으로 이뤄진다. 이 5개 마당을 따라 주제관, 동의보감관, 약초생태관, 산업관, 약선문화관 등 8개 전시관을 관람하면 건강한 삶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조직위 백종철 홍보부장은 설명했다.
기(氣) 체험과 명상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는 자리도 있다. 기를 받는 바위인 석경과 거북처럼 생긴 귀감석은 무병장수와 소원을 비는 장소다.
세계관에서는 알프스 산맥에서 발굴된 5300년 전 미라인 ‘아이스맨’ 특별전이 열린다. 혜민서에서는 한의사들이 진료를 한다. 약선문화관에서는 세계의 약선요리와 자연식을 맛볼 수 있다. 한약재를 직접 만들어보고 허준 순례길에서 족욕 체험을 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맨발 힐링 콘서트, 도전 허준 골든벨, 어린이 사생대회 등 이벤트도 풍성하다. 지리산 천왕봉, 대원사 계곡, 황매산 철쭉, 경호강 비경, 남사 예담촌, 남명 조식 선생 유적지, 정취암 등 행사장 인근에 관광지도 많다. 행사 기간인 9월 6∼21일과 매주 토,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도 한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세계전통의약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를 잡을 뿐만 아니라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전통의약시장 규모를 2008년 2000억 달러 수준에서 2050년엔 5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우리나라 한의학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 정도로 낮은 편이다. 엑스포 관람객은 170만 명 유치가 목표다. 생산유발과 부가가치, 고용유발 등을 합치면 5000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구식 집행위원장은 “행사 개최를 한 달 앞두고 시설물 및 프로그램을 막바지 점검하고 있다”며 “지리산을 무대로 펼쳐지는 대규모 힐링 엑스포가 세계 각국의 전통의약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몸과 마음의 평화를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055-970-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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