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서쪽 해상에 새로 짓고 있는 인천항 국제여객부두가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내년에 부분 개항을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내년 9월까지 최대 8만 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하는 부두를 완공해 개항하기로 했다. 대회를 보기 위해 중국과 일본 등의 관광객을 태운 대형 크루즈선이 잇달아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공정은 50%로 54만 m²에 이르는 부두를 조성하고 있다.
이어 IPA는 10월 15만 t급 크루즈 1선석과 5만 t급 카페리 1선석, 3만 t급 카페리 4선석을 축조하는 2단계 공사에 들어간다. 면적 5만2000m² 규모로 짓는 통합터미널은 내년 8월 착공해 부두와 함께 개통할 예정이다. 2016년까지 완공되면 현재 2곳에서 운영 중인 국제여객터미널이 옮겨 오고, 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8개 선석(배 1척을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단위)을 갖추게 된다.
IPA 관계자는 “사업비 가운데 1400억 원은 정부가 보조하고, 나머지는 IPA가 소유한 토지 매각과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할 방침”이라며 “국제여객부두가 문을 열면 인천항이 동북아 크루즈선의 거점 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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