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 입은 겨레와 살아 흰 두루마기 두른 듯 황새야/…/선비다운 높은 기상 황새야/…/물 맑고 산 고운 우리 마을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라.’(동요 ‘황새’)
국내에서 멸종된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인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원장 박시룡 교수)이 황새를 주제로 한 노래 3곡을 만들었다. 노래는 황새가 살았던 마을 모습을 한 폭의 그림처럼 표현한 동요 ‘황새’, 황새가 먹이를 잡는 모습을 그린 국악풍의 동요 ‘황새야 황새야’, 우리 곁에서 떠난 황새를 기다리는 애환을 담은 ‘다시 날자 황새야’ 등이다. 작사와 작곡, 노래는 박 원장을 비롯해 이 대학의 신헌재(초등교육과) 민경훈 교수(음악교육과)와 학생 김수진 씨(음악교육과)가 맡았다. ‘다시 날자 황새야’는 가수 윤도현이 부른 노래를 김경래 교수(체육교육과)가 재해석해 불렀다.
연구원은 가사와 악보가 수록된 8쪽짜리 노래책을 만들어 전국의 초중등학교에 나눠 줄 예정이다. 또 황새생태연구원 사이트(stork.or.kr)에 방문하면 듣기와 내려받기도 할 수 있다. 박 원장은 “황새 노래 제작에 이어 ‘황새, 야생 복귀, 한반도 전원생태’를 주제로 한 노랫말과 창작곡을 공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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