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장도(粧刀) 전수교육관은 10일부터 19일까지 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의 원형을 보존 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전남 광양시 광양장도박물관에서 공개행사를 연다. 장도 전시는 물론이고 제작 과정도 보여 준다. 장도(사진)는 칼집이 있는 길이 9∼15cm의 칼.
장도는 삼국시대에 장신구로 쓰이기 시작해 고려시대부터 과일을 깎거나 종이를 자르는 등 일상용품으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등의 신분과 권위를 상징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후에는 부녀자들의 호신용(은장도)으로 쓰였다. 소재는 금, 은, 옥, 나무 등 다양하다.
광양 장도는 세종대왕이 차고 다닐 정도로 아름다운 명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칼을 제작하는 데 자루당 최소 1∼2개월에서 최장 1∼2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양 장도는 박용기 씨(82)와 아들 종군 씨(51), 손자 남중 씨(21)가 3대에 걸쳐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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