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생존 위안부 가운데 최고령인 경남 통영시의 김복득 할머니(95) 일대기 ‘나를 잊지 마세요’의 일본어판을 13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 등 일본 정치 및 교육계 지도자들에게 발송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일 한국학교와 교육원, 주일 대사관 및 민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청와대, 여성가족부, 교육부, 관련 학회에도 함께 보낸다.
아베 총리에게 10권, 문부과학성 대신 및 도도부현 교육장 등에게 100권, 주일 대사관 및 영사관과 교민단체에 200권, 한국학교 및 한국교육원에 480권 등 총 800권이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13일 오전 창원우체국에서 국제특송(EMS)으로 이 책을 보내면 2, 3일 뒤 일본 정부 등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고 교육감은 일본어판 발송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하시모토 시장 앞으로 보내는 편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이 편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역사의 진실에 기초한 올바른 교육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오후에는 통영시 남망산 공원의 위안부 추모비인 ‘정의의 비’에서 김 할머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책을 헌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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