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5∼23일 한국어 및 한국문화연수 캠프를 연다. 독일 일본 베트남 등 3개국 10개 대학 학생 60여 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한국어 공부와 한복입기 및 예절체험, 사물놀이, 태권도, 전통공예, 케이팝(한국대중가요) 댄스 같은 한국문화 수업에 참여하면서 한국의 여름을 실감하고 있다. 주말에는 부산과 경주지역 문화유적지도 둘러본다. 독일 출신 발레리아 쿼링 씨(21·여)는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아 신청했는데 알찬 프로그램 덕분에 배울 게 많아 좋다. 그동안 TV로만 보던 한국을 직접 느끼게 돼 유익하다”고 말했다.
2002년 시작한 이 캠프는 계명대가 외국 자매 대학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참가비 165만 원과 항공료를 본인이 부담하는데도 매년 학생이 늘어 지금까지 1000여 명이 참가했다. 김선정 국제사업센터장(48·한국문화정보학과 교수)은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열정이 갈수록 뜨겁다.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는 체험 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20일까지 글로벌 인재양성 캠프를 연다. 중국 일본 캐나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몰도바 등 9개국 외국인 학생 3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대구보건대 학생 15명과 3명씩 그룹을 만들어 한국 생활을 체험한다. 전통예절과 요리, 탈춤, 역사 등을 배우고 간호학과와 치위생과 등에서 실습도 한다. 팔공산 동화사와 서문시장 탐방도 할 예정. 14일에는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도 직접 그렸다. 캠프 마지막 날은 한국 학생과 함께 한국문화를 주제로 장기자랑과 공연도 할 계획이다. 몰도바 출신 이리나 사칼리 씨(20·여·영국 본빌대 영문학과 1년)는 “한국이 이렇게 매력적인 곳인 줄 미처 몰랐다. 영국에 돌아가면 한국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2008년부터 이 캠프를 열고 있다. 자매 대학에 한국을 소개하고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200여 명의 외국인 학생이 찾았다. 김경용 글로벌역량강화센터장(47·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유럽과 아시아 학생들의 참가가 매년 늘어 한류를 실감하고 있다. 참가자 모두 각 나라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도록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영진전문대는 5∼10일 중국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등 4개국 대학생 70명이 참가하는 대구국제대학생캠프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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