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성 10명 중 4명이 휴가지에서 낯선 이성과의 은밀한 하룻밤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소셜데이팅서비스 데이트북에 따르면 미혼남녀 59%가 휴가지에서 '즉석 만남'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이를 계획하고 휴가를 떠났다는 응답도 63.1%에 달했다.
그러나 즉석 만남의 목적은 남녀에 따라 달랐다. '휴가지에서 이성에게 다가간 목적'에 대해 남성 39.6%가 '원나잇', 여성 37.4%가 '대화 상대'를 원한다고 엇갈린 대답을 내놨다.
이어 남성은 '진지한 만남(37.2%)', '술친구(14%)', '대화 상대(5.3%)' 등의 순이며 여성은 '진지한 만남(29.5%)', '술친구(17.3%)', '여행메이트(12.9%)' 등이 뒤따랐다. 남성이 1위로 선택한 '원나잇'을 원한다는 여성은 2.9%로 소수에 그쳤다.
미혼남녀 52.8%는 즉석 만남에서 본인의 신상을 숨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나이(24.1%)', '직장(18.8%)', '학교(13.7%)', '이름(7.1%)' 등을 숨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직장(21.5%)', '나이(17.6%)', '이름(13.2%)', '사는 곳(11.7%) 등을 거짓말한다고 고백했다.
즉석 만남이 진지한 교제로 이어질 수 있을까? 휴가지에서 만난 이성과 진지한 교제를 했냐는 질문에 75.7%가 '아니오'라고 부정해 대부분 일회성 만남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데이트북이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85명(남 207명, 여 2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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