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의 ‘또 다른 이름’인 이런 말들이 몇 년 후면 사라질지 모른다. 최근 대전시가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4개 업체가 참여했기 때문.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산D&C, 롯데건설㈜, 핼릭스, 대전서부시외버스공용터미널㈜ 등 4개 회사가 유성복합터미널(유성구 구암동) 조성을 위한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는 10월 21일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서 접수, 11월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2월 사업시행 계약 체결 뒤 2015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 10만2080m²(약 3만880평) 용지에 3만2747m²(약 9905평) 규모의 버스터미널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환승시설, 주차장, 공원 및 녹지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터미널에는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은 건립한 지 40년 가까이 돼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맞이방(대합실)의 냉난방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엉망이어서 “대전 이미지를 먹칠하는 대표적 건물”이라는 오명을 들어왔다. 대전시는 2010년부터 터미널을 이곳에서 1km쯤 떨어진 대전도시철도 구암역 인근 넓은 곳으로 옮겨 복합터미널로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이 몇 년째 공전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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