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에 강수량 평년의 절반수준… 해안지역 대파 참깨 등 가뭄피해
신안 진도 등 섬지역선 비상급수도… 道, 지역별 실태점검-피해예방 나서
광주전남 지역에 마른장마와 폭염이 겹치면서 섬 지역 식수난은 물론이고 농축산물 피해가 심해지고 있다.
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광주지역 강수량은 464.3mm로 같은 기간 평년 강수량 787.3mm의 59% 수준에 불과하다. 더욱이 전남 해안지역은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도내 저수지 1501곳의 저수율은 평균 55.6%다. 이로 인해 심각한 여름 가뭄을 겪고 있는 것이다. 담수능력이 부족한 신안과 진도 등 섬 지역은 식수난이 겹치고 있다. 섬 지역은 식수가 바닥나 비상 급수에 의존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3일이나 25일이 돼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역별 폭염과 가뭄 실태를 점검하고 농축산물 피해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16일 농축산부서와 22개 시군 농업담당 과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농축산물 재난안전대책을 시달했다.
전남도는 현재까지 농작물 생육 상태가 아직 버틸 만한 수준이지만 진도, 해남, 신안 등 해안 지역 대파 참깨는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피해를 막기 위해 둠벙, 양수장비 점검 등 피해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전남지역 벼논에 벼물바구미, 벼잎굴파리류가 지난해는 물론이고 평년과 비교해도 훨씬 많이 발생했다. 폭염, 가뭄으로 인한 벼멸구 등 병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예찰을 강화하고 공동방제를 실시해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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