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성폭력을 막는 기술을 포함한 호신술 동영상을 제작했다. ‘위기탈출 101’이란 제목의 이 영상에는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호신술이 5분 분량으로 담겨 있다. 도움을 요청할 때는 주변 사람을 구체적으로 지목하고 호신용 최루액은 범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접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람을 등지고 뿌려야 한다. 손목을 잡힌 경우 자신의 엄지손가락이 위를 향하도록 손목을 튼 후 다른 손으로 잡아당기면 뺄 수 있다. 누가 뒤에서 안았다면 상대의 엄지손가락을 잡아 꺾으면 빠져나갈 수 있다. 도망칠 때는 ‘불이야!’라고 외치면 효과적이다. 이 동영상은 대학 홈페이지(www.yu.ac.kr)에서 볼 수 있다.
이 밖에 영상에는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걸어 다니지 말 것과 휴대전화 단축번호 1번에 112 지정하기, 호신용품 준비하기 등 위기상황을 대비하는 간단한 방법도 소개돼 있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박성연 씨(20·여·체육학부 1학년)는 “성폭력 사건을 접할 때마다 밤길에 혼자 다니기 무서웠는데 이번에 배운 호신술이 도움이 될 것 같다. 힘보다는 기술로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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